커미셔너 연봉 이야기

2017.03.06 10:31:42 호수 0호

일류골퍼 안 부럽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1월11일 미국 골프업계 인사들의 2015년 연봉을 공개했다. 해당 조직별로 2014년, 2015년 납세 자료와 미국PGA와 그린키퍼협회(ASGCA)의 임금 조사 등 자료를 종합해서 골프계 각 분야의 연봉 평균치도 집계했다.



프로 선수들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68억원을 벌어들인 팀 핀쳄 전 PGA투어 커미셔너였다. PGA를 총지휘하면서 세계 골프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핀쳄은 22년간 커미셔너로 일하며 투어의 상금 규모를 5배가량 늘려놓았다. 지난해 골프선수의 상금액으로 치면 5위 패트릭 리드(미국)의 568만달러와 6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554만달러 중간에 위치한다. 프로골퍼도 부럽지 않은 연봉이다.

팀 핀쳄 68억원 1위
PGA 캐디 고액연봉은?

2위는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를 보유한 아쿠쉬네트의 유라인 회장이었다. 고정급은 12억원이지만 보너스에 성과급을 합쳐 497만8638달러(59억7137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말 미래에셋-휠라코리아가 인수한 아쿠쉬네트의 뉴욕 증시 상장 덕도 봤다. 3위는 캘러웨이골프의 CEO로 칩 브루어다. 430만5268달러(51억3876만원)를 벌어들인 그는 기본급은 9억원이지만 주식 배당금과 신제품 매출 호조에 따른 성과급이 추가됐다.

핀쳄의 뒤를 이어 새 커미셔너가 된 제이 모나한은 25억원으로 4위였다. 연봉 5위부터는 골프 관련 단체장들이 차지했다. 피트 베바쿠아 미국PGA협회 CEO가 17억원, 타이 보타우 PGA투어 수석 마케팅 이사의 연봉이 15억원에 이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세계화시킨 일등 공신인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연봉 순위로는 7위로 11억5390만원이었다. US오픈 코스 세팅을 확정하는 등 미국골프협회(USGA)의 업무를 총괄하는 마이크 데이비스 사무총장은 10억원대로 8위였다.

프로골퍼 40위권 캐디라도 PGA는 2억원, LPGA는 6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주인 프로선수가 우승 없이 상금 랭킹 40위를 할 경우 PGA 캐디는 연봉 16만1332달러(1억9257만원)를 벌었다. 반면 LPGA 캐디는 5만3000달러(6326만원)로 남자투어 캐디 연봉의 3분의 1에 그쳤다. 캐디피는 보통 상금액의 10%인데 지난해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의 캐디는 한번에 2억원을 벌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