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민자’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착공

2017.02.24 17:10:17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3일,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공사현장서 국내 최대 민자발전인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정석부 고성그린파워 사장 등 사업 관계자와 류순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이군현 의원(바른정당, 통영·고성), 최평호 고성군수 등 많은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약 3조7000억원을 투입해 1040MW급 발전소 2기로 건설되는 초대형 석탄화력발전소로 생산 전력량이 국내 전체 발전용량의 1.6%에 달한다.

이번 착공식 이후 발전소 핵심설비인 보일러와 터빈이 들어설 터의 기초?굴착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오는 10월까지 기초·굴착공사가 마무리되면 보일러 설치, 터빈동(건물) 건설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준공은 2021년 4월 예정이다.

발전소 구조물을 외부에서 만들어 이송·조립하는 모듈화 공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현장 밖의 지역업체를 활용해 구조물을 만들어 모듈화한 다음 해상을 통해 바지선으로 현장까지 이송하고 현장에서는 모듈을 조립하는 것이다. 현장의 제한된 공간서 작업량을 최소화해 공사의 효율성과 진척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연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최첨단 친환경 발전소로 시공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초초임계압(Ultra Super Critical) 방식의 첨단기술을 적용해 발전효율을 15% 가량 끌어올려 석탄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동시에 환경영향평가 기준과 비교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같은 온실가스 배출량도 대폭 감축이 가능하다. 황산화물 성분은 30ppm서 15ppm으로, 질소산화물은 30ppm서 10ppm, 먼지배출은 8mg/m3서 5mg/m3으로 떨어진다. 이는 LNG 발전소의 배출허용 기준보다도 낮고 유럽과 일본보다 더 강화된 수준이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총 사업비 5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민자발전(IPP) 사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 4조3400억원의 PF를 성사시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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