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세습은 오래된 ‘전통’?

2011.04.27 10:17:43 호수 0호

현대중공업의 자랑? ‘고용세습’


현대중공업 직계가족 근무자 2000여명
‘동일조건 우대’와 ‘가산점 부여’ 차이

현대차노조의 정규직 고용세습 논란이 업계에 큰 파장을 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 현대중공업노조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07년 현대중공업 보도자료에 따르면 당시 사측에는 직계가족 근무자만 2000여명에 달했다. 현대중 측은 이를 숨기지 않고 가족적인 분위기로 운영되고 있음을 외부에 알렸다.

현대중의 고용세습은 ‘동일조건 하에 우대’한다는 원칙으로 현대차노조와는 큰 차이점을 보인다. 실제 현대중공업 임단협에 명시된 “동일조건일 때 직원 자녀를 우대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측은 “다만 상징적일 뿐”이라며 “이로 인해 입사한 사례는 아직 없다”고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또 이 두 규정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현대중공업은 ‘동일조건 하 우대’이며 현대차는 ‘가산점 부여’라는 점이다. 응시자들의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 구직자의 평등한 취업기회를 박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근로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 이라고 하지만 청년실업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는 가운데 과도한 혜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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