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삼성전자도 잠재적 고객이다”

2011.04.21 14:53:24 호수 0호

‘미친 자신감’ 이면엔 중국 판매 실적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도 잠재적 고객이다”라고 밝혔다. 권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3D TV 패널 구현방식인 필름패턴 편광안경방식(FPR)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즉, 3D TV시장을 놓고 삼성전자 셔터글래스(SG)방식과의 경쟁에서 FPR방식이 결국 승리할 것이고, 그 시점에서는 삼성전자 역시 FPR방식의 3D TV제품을 생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권 사장은 ‘FPR vs SG’대결 구도가 올해 안에 판가름 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사장은 “FPR과 SG는 같이 갈 수 없어 하나만 남게 될 것”이라며 “연말쯤이 티핑포인트(tipping point)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사장은 “중국 시장은 소비자의 신제품 수용 속도가 빨라 3분기정도에 결판이 나고, 연말까지는 미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의 이런 자신감은 최근 중국 시장내 판매 상황으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AVC자료에 의하면 올 1분기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 FPR제품의 비중이 전체 3D 제품의 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황도 FPR쪽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게 권 사장의 설명이다. 권 사장은 “국내 시장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없지만, 자체 조사결과 최근 매장에서 제품 판매 비중이 2(FPR)대 1(SG)정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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