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김영재 부인 영장 방침

2017.02.02 10:36:34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2일 특검팀에 따르면 김 원장과 부인 박씨가 안종범(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 금품 등을 건넨 정황을 파악했다. 김 원장과 박씨는 안 전 수석의 부인에게 명품 가방과 금품을 건네고 의료 시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부분에 대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적용해 박씨를 구속하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박씨는 물론, 김 원장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대통령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정 차관은 대통령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김 원장 측에 15억원의 특혜성 예산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특검팀은 정 차관을 상대로 김 원장 측에 예산을 지원하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박 대통령과 안 전 수석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영재 원장 부부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라며 "김 원장의 부인에 대해서 보다 빨리 청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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