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캠프 총괄 진수희 ‘친이 선거캠프’ 눈길

2017.01.31 10:08:20 호수 0호

MB시절 진수희 전 복지부장관 선대위원장직 맡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30일, 진수희 전 이명박정부 시절 보건복지부장관을 주축으로 하는 선거캠프 윤곽을 발표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정빌딩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캠프 구성원 및 향후 포부 등을 밝혔다.

진 전 장관은 캠프 총괄을 맡게 됐으며, 이명박정부서 장관직을 지낸 친이(친 이명박)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유 의원은 진 전 장관에 대해 “캠프를 무난하게 조율하고 조정할 분이며 캠프의 큰 누나로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조정해줄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다른 친이계 인사인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도 공동대변인 중 한 명으로 임명했다.

지난 4·13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이자 '유승민계'로 분류됐던 전직 의원들도 대거 중용됐다.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민경욱 의원에게 경선서 패배한 민현주 전 의원은 공동 대변인직을 맡기로 했다.


대구 중·남구서 곽상도 의원에게 밀린 김희국 전 의원도 캠프 상황실장을 맡았으며 권혁세 전 금감원장에게 밀려 공천권을 따내지 못한 이종훈 전 의원은 정책을 담당한다.

이 밖에 유의동 의원이 동선과 일정을 수행하는 비서실장 역할을, 당헌당규·정강정책팀장을 맡았던 부산 금정구 3선 김세연 의원도 캠프서 정책을 담당한다.

유 의원은 “주로 바른정당 소속 현역 의원들과 작년에 저 때문에 공천 학살을 당한 전직 의원들이 많다. 이들은 작년 총선 이후 계속 같이 해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캠프에는 여의도연구소장, 이회창 선거 캠프, 박근혜 후보 경선 등을 치르며 알게 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직이라 비공개를 원하는 분도 많아 모든 명단을 다 공개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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