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외식업계, 활발한 해외 진출 기대

2017.01.31 09:05:06 호수 0호

중국·동남아시아권 진출 가속화 전망
철저한 시장 조사·진출 방안 모색 필수



프랜차이즈의 국내 프랜차이즈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은 숙명이 되고 있다. 한류 및 방한 외국인의 증가에 따른 한국 음식의 이해도 증가, 저렴한 운영비와 인건비 등 한국보다 안정적인 창업 환경, 국내 시장의 포화 등이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138개 브랜드가 세계 44국에 진출해 4656개의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중국(75.4%)에 이어 태국, 대만, 홍콩 등 동남아시아권으로 진출이 가장 활발하며, 2017년은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혜인식품의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은 지난해 8월 홍콩 시장에 첫 진출했다. 유명 쇼핑몰인 ‘랭함 플레이스’에 첫 매장을 오픈해 월평균 매출 3억8000만원을 유지하며 성공적으로 홍콩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홍콩 국민들의 외식 문화를 반영해 배달서비스를 축소하고 다이닝 레스토랑 형태의 매장을 운영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평가된다.

MPK그룹의 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는 베트남 ‘바찌에우점’과 태국 ‘터미널21 코랏점’을 잇따라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 ‘바찌에우점’은 베트남 최대 쇼핑몰인 ‘빈콤센터’에 로드숍 형태로 위치해 학생 및 직장인 등 젊은 층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태국 ‘터미널21 코랏점’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4만3000명에 달하는 상권의 요지에 자리 잡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가업FC의 정통 삼겹살 브랜드 ‘구이가’는 지난해 7월 중국 광저우에 첫 매장을 오픈해 하루 평균 약 47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상해와 창저우에 2, 3호점을 잇따라 오픈하며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상해 2호점은 주거 지역과 오피스 밀집 지역이 공존하는 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외식업 수요가 풍부하다. 창저우 3호점은 주거밀집지역으로 가족 단위 고객들의 수요가 많고 실내 키즈카페를 설치해 현지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두 매장 모두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에 카페형 인테리어로 편안한 외식 공간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외식 시장의 포화로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요 창출을 모색하는 프랜차이즈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철저한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진출 국가의 프랜차이즈 시장 추세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진출 방안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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