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박순자 “눈치껏 잽싸게”

2017.01.25 17:00:36 호수 1099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순자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박 의원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당(새누리당)은 국민 여망에 부응할 수 없는 공당으로 이미 부패한 상처가 너무 크고 깊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이어 “어떻게든 새누리당에 남아 무너진 보수를 바로 세우려고 안간힘을 썼다”며 “새누리당은 온 국민을 공포에 빠뜨린 메르스 사태와 아직도 차가운 물 속에 9명을 남겨둔 상식 밖의 세월호 참사에서 무능의 끝을 보여줬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남아보려 했으나…”      
탈당 후 바른정당행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국민 여러분이 허락해주신 집권보수당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 민간인에 의해 국정이 농락당하는 사상 초유의 불미스러운 사태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국정운영에서 야당보다는 나을 거라고 믿었던 보수층의 마지막 기대감마저 짓밟았다”며 “평생의 가치인 공정하고 정의로운 ‘희망의 정치’를 실천하고자 오늘 바른정당에 입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바른정당 입당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전·현직 16개 시도 위원장들이 함께 했다. 때문에 이번 탈당이 헌재 판결 전 대대적인 탈당 러시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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