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어요” 면접 차비만 챙기고 잠적

2017.01.13 11:19:52 호수 1097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0일, 구인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어 ‘차비를 보내주면 일하러 가겠다’고 속인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김모(33)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해 10월24일 신문 구인광고를 보고 피해자 이모(64)씨에게 전화를 걸어 “거제도 조선소에서 실직해 일을 하고 싶은데 부산까지 갈 경비가 없다. 돈을 보내주면 바로 가서 일하겠다”고 속여 1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로부터 진정서를 접수한 경찰은 통신수사로 김씨를 추적해 전남 광양에 거주하던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가 같은 유형의 범행으로 3건의 벌금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또 10년 전 아내와 이혼한 김씨가 울산 조선소 하업청체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다 지난해 10월 실직으로 월세가 밀리자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