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공략하는 홍대 이색 맛집들

2017.01.02 09:55:51 호수 0호

맛은 물론 독특한 콘셉트 갖춘 이색 맛집 즐비
쾌적한 매장 분위기로 방문 유도 필요해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홍대는 대학생부터 연인,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몰리는 트렌디한 명소다. 놀거리와 볼거리가 많이 형성되어 있어 서울의 대표 핫플레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홍대는 유동인구가 많고 이색적이고 특별한 메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젊은 층의 소비가 활발하다. 홍대에 위치한 다양한 맛집들 사이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 역시 각각의 독특한 콘셉트와 인테리어 등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힘쓰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디딤이 운영하는 ‘애플삼겹살’은 사과즙에 24시간 숙성하고 초벌 구이된 삼겹살을 사과나무로 훈연해 사과 쌈이나 명이 나물, 장아찌 등에 싸서 먹을 수 있는 이색 삼겹살 브랜드다. 얇게 썬 사과가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상큼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선릉점에 이어 마포구 와우산로 21길에 오픈한 홍대점은 일반 고깃집과 달리 카페를 연상시키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넓고 쾌적한 매장 분위기의 색다른 삼겹살로 젊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일식 맛집이 즐비한 이촌동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모모야’는 최근 마포구 동교로 27길에 홍대점을 오픈했다. 많은 돈가스 전문점들이 퓨전화로 다양한 사이드메뉴를 강화하는 가운데, 정통 일본식 돈가스를 선보이고 있다. 두껍지 않은 튀김옷의 돈가스와 덮밥류 및 나베류 등의 정통 일식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의 가정집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마포구 어울마당로 5길에 위치한 ‘뉴욕야시장’은 탄탄한 브랜드 콘셉트를 반영한 인테리어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미들비어 브랜드다. 회색의 벽면에 핀조명으로 포인트를 주고, 드럼통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 뉴욕 밤거리를 연출했다. 무엇보다 가성비 높은 이색적인 메뉴가 특징이다. 버터에 간단하게 곁들여 먹는 스테이크를 비롯해 옥수수와 치즈, 감자튀김이 조화로운 맥&치즈 등 뉴요커들이 즐겨 먹는 메뉴와 수제맥주 및 칵테일로 홍대의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마포구 상수역 인근에 위치한 ‘고고갈비’는 일명 ‘우주솥’이라 불리는 특별 제작한 불판이 특징이다. 불판의 가장 자리에 주방에서 구워 나온 양념갈비를 올리고 냄비처럼 움푹 파인 가운데 부분에 숙주와 양배추, 된장찌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홍대는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으로 프랜차이즈부터 독립 창업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이 경쟁하고 있다”며 “메뉴와 맛의 차별화는 물론 매장 분위기와 콘셉트 역시 젊은 층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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