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의 반격 “박영선, 정치음해 도 넘어”

2016.12.23 14:27:29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영선 의원님, 정치 공작과 정치적 음해가 도를 넘었습니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전날 ‘최순실 국조 특위’ 청문회서 자신과 최순실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처 5촌 당숙과 찍은 과거 사진을 공개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같이 혹평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서 “박 의원은 자극적인 깜짝쇼로 어떻게든 저를 최순실과 연관 지어 국정조사 스타가 되고 싶겠지만 도를 넘는 지나친 행태는 즉각 중단하라”고도 했다.

논란의 이번 사진에 대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향우회에 가서 출향인사를 만나는 것은 지역구 동료 국회의원 모두가 하고 있는 극히 자연스런 정치활동”이라며 ‘이경재 변호사는 제 지역구인 고령출신 출향인사이기 때문에 향우회 때 만난 적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사적으로 평소에 만나거나 최순실 변호사로 선임된 후 만난 적은 결코 없다. 박 의원이 공개한 사진은 3년 전인 2013년 6월22일 고령군 향우회 행사 때 한 식당서 찍힌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 5촌 당숙인 이정국씨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서도 “올해 1월 <고령인터넷뉴스>가 개국해 저와 재경고령군향우회 회원들이 사무실서 우연히 만나 찍은 사진”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박 의원은 최근 저에 대한 위증교사 의혹을 폭로했으나 불발로 끝나자 마음이 급해졌다. 본인만의 무지한 상상으로 부족한 부분을 억지로 끼워 맞추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변호사가 최순실 변호를 맡은 후 사적으로 만나 박 의원이 상상하는 모의가 단 한 번이라도 밝혀지면 저의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며 “박 의원도 저와 이 변호사와의 커넥션을 국조서 증명하고 만약 그렇지 못하면 명예훼손 등을 둘째 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고령군 출신 김병준 총리내정자도 이완영 입김으로 내정됐다고 주장하라. 이 변호사는 정윤회 변호사로도 활동했다고 알려졌는데 저와 정윤회도 어떤 관계가 있어 선임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