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지성의 상징은 어디로 갔나?

2011.04.01 20:23:51 호수 0호

폭행·불륜에 이어 접대까지…서울대 명성 바닥

서울대 교수 올해 들어 벌써 4번째 구설수 
진위여부 떠나 구설수에 오른 자체가 문제



국내 최고 지성의 상징이라는 서울대가 최근 교수들의 잇따른 추문으로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

최근 공연기획사 대표 옥씨가 서울대 A교수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룸살롱 접대 자리에서 여배우 P씨가 합석했다고 폭로, A교수 개인은 물론 서울대학교라는 이름에도 먹칠을 했다.

이와 관련 A교수는 "옥씨의 주장은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맞고소 할 것"이라고 응대했지만 구설수에 서울대라는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그 명성에는 커다란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 서울대 재학생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서울대 교수들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은 올해만 벌써 4번째다. 특히 음대는 교수들의 잇따른 추문으로 올해 들어서만 교수 2명이 파면·해임 됐다.

성악과 김모 교수는 상습 폭행, 금품수수, 수업일수 조작 등의 의혹에 휘말려 징계위원회에 회부, 파면에 결정됐고, 지난해 말 불륜 논란에 휩싸였던 음대 또 다른 김모 교수는 지난 3월3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이어 박모 교수는 총장 승인 없이 서울예고에 강사로 등록, 학생을 가르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잇따른 교수들의 부적절한 처신과 이에 대한 논란에 서울대 재학생들 역시 "부끄럽다" "자성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건의 진위 여부를 떠나 지성의 상징이라는 서울대 교수님들이 부적절한 소문에 휩싸인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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