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청문회’ 모르쇠 일관하는 우병우

2016.12.22 14:15:44 호수 0호

“최순실도 언론서 처음 봤다” 주장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한 달 넘게 ‘최순실 국조특위’에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두문불출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5차 청문회서 ‘모르쇠’로 일관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시종일관 ‘뻣뻣한’ 태도로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최순실을 언제부터 알았냐”는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도 모르냐”는 재차 질문에 “언론에서 봤다”고 답했다.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을 통해 횡령·탈세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아울러 검찰청에 출두하며 기자를 노려본 상황에 대해 “노려봤다기보다는 놀라서 내려다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검찰 조사를 받던 중 휴식시간에 팔짱을 끼고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공분이 인 데 대해서는 “조사 당시 15시간 이상을 앉아서 조사 받았다. 중간에 잠시 수사검사가 자리를 비워 일어났다”며 “그날 몸이 안 좋아서 열이 나고 오한이 났는데 계속 추었다. 추우니까 팔짱을 낀 것이다. 수사 중도 아니고 휴식 중이었다”고 답변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우병우 증인의 답변 자세와 태도가 아주 불량하다”며 “박근혜정부가 이렇게 무너진 부분에 대해 일종의 책임감을 갖고, 그런 마음으로 답변해달라”고 지적했다.

우 전 수석은 이에 대해서도 “위원장께서 그렇게 보셨다면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이 자리는 진상을 규명하는 자리고, 진실을 말하는 자리라서 저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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