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총리, 정윤회 인사 청탁 개입 논란

2016.12.15 14:45:21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그렇게(인사 청탁을 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 제가 알기로는 부총리급이었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15일, '최순실 국조' 4차 청문회서 최순실씨 전 남편인 정윤회씨가 수억원을 수수하고 부총리급 인사청탁에 개입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조 전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 농단 국정조사 제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정씨가 수억원을 받고 부총리급 인사청탁에 개입했다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은 이날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부총리급 공직자의 임명과 관련해 정씨가 7억원 정도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맞느냐"고 묻자 "그렇게 전해들었다. 제가 알기로는 부총리급"이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어느 부총리인가?"라고 재차 물었고, 조 전 사장은 "답하기 곤란하다. 현직이어서…"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문건에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건 아니고 취재원으로부터 들은 내용이라 정확한 팩트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씨가 수억원을 받고 부총리급 인사청탁에 개입했다는 주장에 대해 교육부는 "우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교육부 복수의 관계자들은 이날 "(조 전 사장이)'부총리급'이라고 했고 취재원한테 전해들은 얘기일뿐 확인된 내용이 아니다"라면서 "(이준식 교육부총리가)특별히 인사청탁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나머지 유일한 부총리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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