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이현재, 새누리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당선

2016.12.16 14:48:04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친박(친 박근혜)계와 비박(비 박근혜)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새누리당의 새 원내지도부는 친박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계 주류인 정우택 후보가 비박계 나경원 후보를 7표로 따돌리고 깜짝 당선됐다.

정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선언했던 이현재 정책위의장 후보는도 전체 119표 중 62표를 얻어 새 원내대표단에 선출됐다. 비박계 후보인 나경원-김세연 조는 55표를 얻었고, 기권은 2표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막상 발표가 되니까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제가 이 결심을 잘 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 막막함을 느낀다. 정말 어려운 시국이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라면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스스로 용서를 구하고, 국민들께 우리 당이 분열되지 않고 화합과 혁신으로 가는 모습 보인다면 국민들이 다시 박수 보내주시고 내년 보수 정권의 재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여러분과 함께 보수정당으로서의 이미지, 민생과 경제, 안보를 챙겨 나가면서 정국이 빨리 수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개헌정국을 이끌어서 내년에 진보좌파가 집권하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도록 하겠다"며 "지금 생각나는 '말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다. 흩어지지 맙시다. 또 우리 사즉생의 각오로 열심히 합시다"라고 당부했다.


이현재 신임 정책위의장은 "성난 촛불 민심을 항상 가슴 깊이 새기고 의원님 한 분 한 분을 전부 머슴처럼 모시면서 아까 약속드린 내용들을 성실히 실천하겠다"며 "그래서 우리가 보수 정책정당이 돼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도록 견마지로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제 모든 것을 바쳐서 반드시 좌파세력이 집권하는 일은 있을 수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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