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부겸 등 반문연대 머슴팀 구축할 것”

2016.12.12 10:50:46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최순실 사태’로 가파른 대권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12일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의 우산으로도 들어가고, 결국 다 합쳐서 공동체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연대를 선언했던 그는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머슴들의 팀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실상 ‘반문(반 문재인) 연대’ 구축을 선언했다.

이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서 “팀플레이해야 된다. 서로 인정하고 역할분담해야 된다. 그리고 누가 MVP가 될지, 즉 최종승자가 누가 될지 국민에게 맡겨야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시장은 “다 합쳐서 팀이 이기는 게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우리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정치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뜻을 대리하는 머슴들이기 때문에 머슴들은 어쨌든 주인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머슴이 이기려고 노력하면 안 된다”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박 시장과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단일화를 굳이 안 해도 어차피 결선투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상 단일화를 하게 돼 있다. 결선투표 하는 데 굳이 단일화하고 이럴 필요가 없다”고 해석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고구마’로, 자신이 ‘사이다’로 비유되는 데 대해 “고구마를 먹으면 목 체하니까 배가 든든한 것도 좋지만 일단 목을 먼저 축여야 한다. 고구마 먼저 먹으면 목 체하는 수가 있다”며 “배고프고 정신없고 이럴 때 사이다하고 고구마 주면 사이다 먼저 먹는 게 맞다”고 문 전 대표에 응수했다.


아울러 “내가 엄청 유능하거나 뛰어나서가 아니라 국민들의 의사를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하느냐가 중요한데 나는 사실은 국민들에게 물어보고 발언 한다”며 “네트워크나 이런 망들을 통해서 의견을 다 조회하고 그 다음에 확인된 얘기들을 한다”고 지지율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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