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유섭 “대통령은 놀아도 돼” 논란

2016.12.09 09:28:04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세월호 사건과 관련, 대통령이 현장책임자만 잘 임명하면 놀아도 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국회서 열린 ‘최순실 국조 특위’에 참석한 정 의원은 “세월호 사건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총체적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며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책임은 현장 대응 능력에 있었던 것이다. 아무 것도 안 해도 현장책임자만 잘 임명해주면, 대통령은 그냥 노셔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전두환정권 때 경제가 왜 잘됐나”며 “대통령이 관심 없어서 잘 된 것이다. 임진왜란 때도 선조가 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전쟁하는 것이다. 잘 임명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사건 관련 발언 구설
엉뚱한 해명에 시민단체 발끈

그는 세월호 7시간을 탄핵소추안에 포함하려는 야당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위한 공세이지, 세월호 7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당시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등 국조특위 야당 위원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또한 4·16연대, 부평주민비상행동 등 관련 시민단체들까지 정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고 나섰다. 파장이 일자 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정도 반어법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것”이라며 “문맥의 앞뒤를 거두절미하고 비난만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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