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도 감쪽같이 속인 누나의 위장술

2011.03.25 17:20:50 호수 0호

동생 아내로 위장한 뒤 전세금 꿀꺽

남동생 재산에도 손대게 만든 심각한 전세난 
혼인관계증명서도 변조…남동생도 깜빡 속아

심각한 전세난 속에서 40대 여성이 건물주인 남동생의 아내로 위장해 가짜 전세계약을 체결하는 등 거액의 전세금을 받아 챙겼다가 구속됐다.

부산지검 형사2부(장호중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사기 등의 혐의로 강모(49·여)씨를 구속 기소했다.

강씨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남동생이 소유한 부산 부산진구의 4층짜리 원룸건물과 관련한 허위 전세계약을 체결해 세입자 5명으로부터 전세금 1억66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 과정에서 강씨는 자신이 남동생의 아내인 것처럼 혼인관계증명서를 변조해 세입자들을 속였고, 가짜 원세 계약자 4명을 내세운 뒤 1년가량 자신이 매월 월세 120만원을 보내 남동생도 감쪽같이 속였다.

하지만 강씨의 범행은 오래 가지 못했다. 지난 2월 같은 방을 중복해서 전세계약을 하는 바람에 범행이 들통나버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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