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주도권’ 김무성, 대선불출마·연판장 승부수

2016.11.24 17:02:15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승부수를 띄웠다. 김 전 대표는 23일,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서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한다”며 탄핵론에 불을 지폈다.



그는 “지금 야당이 이 탄핵에 대해서 갖가지 잔머리를 굴리면서 주저하고 있는데,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또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는 논의로 우리 새누리당 내에서 탄핵발의를 앞장서기로 했다”고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야권서도 '박근혜 탄핵론'이 강하게 제기되고는 있지만 당 차원에서 총대를 메는 등 이렇다할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진 않고 있는 상황.

일각에선 “야당서 탄핵 정국에 따른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와 ‘탄핵 카드’로 어지러운 정국서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이다.

실제로 야당은 탄핵안이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이른바 ‘탄핵 역풍’을 우려해 날짜와 3당 논의를 위한 회동을 갖는 등 발의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그는 23일엔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위해 당내 의원들에게 연판장을 돌리며 구체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정병국, 나경원, 주호영 등 비박(비 박근혜)계 의원들과 함께 여의도 모처의 중식당서 모여 탄핵소추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비박계 회동에 참석했던 의원들 중 대부분의 인사들은 연판장에 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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