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미안해요” 엄한 사람 죽일 뻔

2016.11.18 13:38:45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광주 동부경찰서는 자신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흉기를 휘둘러 엉뚱한 사람을 죽일 뻔한 동티모르 국적 외국인 근로자 A(29)씨를 지난 15일 붙잡아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25분께 동구 충장로 한 옷가게서 B(51)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오른쪽 겨드랑이와 옆구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조사결과 A씨는 2개월 전 광주 하남공단에서 함께 일했던 중국인 동료가 자신을 괴롭힌 것에 앙심을 품고 살해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닮은 사람으로 착각해 흉기를 휘두른 것.

A씨는 “길을 걷던 중 우연히 (중국인 동료를) 마주쳐 복수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그 분께 너무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2014년 3월 취업비자로 한국에 건너와 전북 군산과 광주 하남공단 등지에서 근로자 생활을 했다. 현재는 실직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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