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진태, 최순실 감싸더니 이번엔 음모론

2016.11.18 11:06:15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어김없이 ‘종북 프레임’을 꺼내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서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 촛불집회와 관련, “불순세력이 있었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5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한 청소년 단체가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내자’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인 데 대해 “‘세워내자’는 북한식 표현”이라며 “마이크를 잡고 있는 사람은 고등학생이 아닌데도 고등학생 교복을 입고 나왔다. 저 사람은 전 통합진보당 간부다”라고 주장했다.

“촛불집회에 불순세력 있었다”
‘종북 프레임’ 꺼내들며 논란

이어서 김 의원은 “미성년자는 정당 활동을 못하는데 여러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니까 ‘그런 건지 몰랐다’고 은근슬쩍 답했다”며 “시민의 뜻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다”고 법사위에 참석한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말했다.

그러나 <한겨레> 인터뷰에 따르면, 해당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 청소년 단체는 ‘중고생연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인권운동단체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시국에 대응하기 위한 모임이었다.


김 의원이 전 통합진보당 간부라고 지목한 사람도 지난 2014년 중고생연대를 만든 1998년생 사회 초년생으로 간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최순실씨 국정 농단의 핵심 증거가 담긴 태블릿PC에 대해 “남의 PC를 가지고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운 것”이라고 최씨를 두둔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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