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근혜 조사’ 시간끌기 나섰나

2016.11.16 09:58:05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청와대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 시간끌기 논란에 휩싸였다.



박 대통령의 변률 대리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물리적으로 내일 조사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부터다.

이에 대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시간끌기’ 비판에 대해 “변호인이 어제 한 말 외에 추가로 언급할 것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15일, 유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물리적으로 내일 조사는 불가능하다”면서도 “검찰이 이 사건을 신속히 수사해서 대통령 관련 의혹 사항이 모두 정리되는 시점에 대통령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다음주께나 검찰 조사에 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른 일각에선 오는 19~20일로 예정된 최순실씨 등에 대한 검찰의 기소일 이후로 조사를 미뤄 공소장에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결과가 포함되는 것을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 대변인은 변호인 선임 비용과 관련해선 “박 대통령의 변호인 비용은 사비로 나갈 것”이라며 “법적으로 그렇게 돼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간호장교가 채취한 혈액을 최씨의 단골 의원인 차움의원서 검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보건복지부서 설명을 했다고 하는데 검찰 수사 과정에서 나오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3차 대국민담화 계획은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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