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아버지 가방 보니…웬 여성 유골이?

2016.11.11 11:17:22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부산 사상경찰서는 질병으로 숨진 아버지 유품 정리 중 가방 안에서 여성의 유골이 발견, 지난 7일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5일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서 “가방 안에서 백골화된 유골이 발견됐다”는 A(37·여)씨의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A씨는 지난달 28일 질병으로 숨진 아버지 B씨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B씨의 집을 찾았다가 검은 가방 속 쓰레기봉투에 담긴 유골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24년 전 아내와 이혼한 후 자녀들과도 연락을 끊고 살아왔다.

A씨는 구청서 부친의 사망 사실을 접한 후 집을 찾게 됐다.

A씨는 “아버지가 10년 전쯤에 할머니 묘를 파묘(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해 무덤을 파냄)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다른 가족들한테 들은 적이 있다”며 유골이 A씨의 할머니일 것으로 추측했다.


경찰 검안의는 백골화된 유골이 키 150㎝ 전후의 여성이라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유골과 A씨 가족의 DNA를 대조하고, 유골에 묻은 토양 성분을 검출, 유골의 신원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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