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트럼프 당선 유력…국내 증시 ‘요동’

2016.11.09 13:32:04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9일(한국시각) 미국 대선 개표가 중반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이 유력해지자 국내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현재 미 대선 개표 결과가 속속 트럼프 쪽으로 기울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패닉에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이날 오후 12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3.38포인트(3.16%)나 급락한 1939.79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8.74포인트(6.25%) 급락한 585.07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가 149명의 선거인단이 확보됐고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109명을 확보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개표 초반 20%서 현재 80%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총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 이상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번 미국 대선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주식시장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결에 따른 단기 급락으로 형성된 저점 1900선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5.98%), 의약품(-5.65%), 섬유의복(-4.82%), 운수창고(-4.67%), 비금속광물(-4.6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상위 15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하고 있으며, 삼성전자(-2.98%), 현대차(-2.89%), 삼성물산(-4.98%), 포스코(-4.54%) 등 대형주들도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에선 트럼프와 힐러리 관련주도 급등과 급락세로 서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서 트럼프 관련주로 분류된 방산주 가운데 빅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스페코와 퍼스텍도 각각 25.78%, 23.38% 급등하고 있다.

반면 힐러리 관련주는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힐러리 정책의 최대 수혜 정책으로 꼽혀온 에너지주 가운데 동국S&C는 21.42% 급락하고 있다. 후성과 신성솔라에너지도 각각 7.20%, 15.58% 급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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