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 탈당해야"

2016.11.07 11:07:33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대통령께서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7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탈당을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렇게 해서 우리 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의 궤멸을 막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을 향해 '헌법 훼손', '탄핵' 등의 발언으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며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직이라는 공적 권력이 최순실 일가가 국정을 농단하고, 부당한 사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됐다"고 비난했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과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파문을 '헌법 유린'으로 해석했다.


그는 "헌법 가치를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의 길로 가는 것이 헌법정신이나, 국가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이고 국가의 불행이자 국민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런 만큼 국민과 여야가 정치적으로 합의해 거국중립내각으로 국정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좋은 대안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대다수의 국민과 정치권 모두가 요구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즉각 수용하고 총리 추천권을 국회로 넘겨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야당에서 이미 전면 거부하는 김병준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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