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우의 시사펀치>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를 권고한다!

2016.10.27 17:04:49 호수 0호

지난 해 여름 <일요시사> 지면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의식세계를 엿보다’라는 제하로 7회에 걸쳐 박 대통령의 문제를 샅샅이 훑어보았다. 그리고 마지막회에 신라의 여주 진성여왕을 거론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한 바 있다. 잠시 당시의 글을 요약해보자.



『진성여왕은 보위에 오르자 엄연히 가정과 부인이 있는 유부남 위홍을 궁으로 끌어들여 사랑을 나누며 초기에는 그런대로 국정에 의욕을 보인다. 그러나 이듬해에 위홍이 죽자 진성이 돌변한다.

위홍을 대신할 미소년 3명을 몰래 궁으로 불러들여 음란하게 지내고, 급기야 그들에게 요직을 주어 전면에 내세우며 나라의 정사를 맡긴다. 상황이 이에 이르자 국가 기강이 문란해지고 또한 도처에서 반란이 발생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다.

이에 직면하자 진성여왕은 일대 용단을 내린다. <삼국사기>에 실린 그녀의 변이다.

“근년 이래로 백성의 생활이 곤궁해지고 도적들이 봉기하니, 이것은 내가 덕이 없기 때문이다. 숨어 있는 어진 자에게 왕위를 넘겨주기로 나의 뜻을 결정하였다.”

이어 그녀는 헌강왕의 아들인 효공왕에게 보위를 넘기며 조용하게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왜 당시 필자는 살아 있는 권력인 박 대통령을 향해 무모하게 하야를 권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미래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 즉 박 대통령에게 더 이상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결정에 따른다.

필자가 그런 결정을 내린 이유 역시 단순하다. 박 대통령이 사이비 종교의 신봉자라는 확신에 가까울 정도로 강력한 추론에 따른다. 아니 그녀의 행동에서 사이비 종교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이비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두 가지 행태를 살펴보자. 먼저 가족관계에 대해서다. 사이비 종교에 입문하게 되면 가장 먼저 가족과 결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들에게 가족은 일차적으로 포섭의 대상인데, 가족이 그를 거부할 시 자연스럽게 사탄 정도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그들에게 가족이란 오로지 사이비 종교 집단에 속한 사람으로 국한되고 사이비 교주 개인의 영향 하에서만 움직이게 된다. 그런 연유로 박 대통령은 최태민을 만난 이후 그 40여년간 자신의 동생들을 나몰라라했던 게다.

다음으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은 언행불일치를 들 수 있다. 이는 현실과 이상에 대한 혼동으로 이어지는데 그동안 박 대통령이 보인 소위 ‘유체이탈식’ 언행이 그러하다. 그녀는 원칙을 내세우지만, 그 원칙은 고집 그것도 ‘똥고집’으로 밝혀졌고 입만 열면 ‘서민’을 얘기하면서 서민의 존재도 모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해보자. 지난 2004년 한나라당의 몰락 위기에서 당시 박 대표는 천막당사 카드로 한나라당을 구한 바 있다. 바로 그때 박 대표가 이용한 화장실은 어떤 구조였는지 말이다.

각설하고, 최순실이란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어떤 사람일까. 단순히 언니 동생하는 관계에 머물러 있을까. 필자가 살필 때는 천만에다. 이미 박 대통령은 최태민의 망령에 사로잡혀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최태민의 후계자가 최순실이다. 최순실이 바로 ‘최태민 교’의 2대 교주라는 말이다. 따라서 두 사람은 자연인 이전에 교주와 신도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희망이 없고 또 그래서 하야가 정답이라는 말이다.

※ 본 칼럼은 <일요시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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