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대 전 조교 지도교수 고소 사연

2011.03.01 09:40:00 호수 0호

서울대 이어 고려대도 교수 폭행 ‘얼룩’

고려대 의과대학 전 조교가 폭행과 폭언, 개인 연구비 착복, 부당한 노동력 착취 등을 이유로 대학원 재학 당시 지도 교수를 고소해 충격을 주고 있다. 김인혜 서울대 교수의 제자 폭행 의혹에 잇따라 불거진 탓에 교수들의 폭행과 비리 등의 문제는 한동안 도마위에 오를 듯하다.

이 대학 전 조교 A씨는 지난달 23일 지도 교수였던 B 교수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소장에서 B교수가 폭행과 폭언, 협박을 일삼았고 권한을 넘어선 사적 업무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인 연구비 착복과 연구 지도 소홀 등도 지적했다.

소장에 따르면 B 교수는 A씨에게 “군 면제 받았으니 내 밑에서 몇 년 있어도 문제될 게 없다”거나 “졸업 논문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자주 했고, 지각을 이유로 뺨을 때리기도 했다.

또 번역 작업을 비롯한 사적 심부름 뿐 아니라 B 교수의 친척을 등하교 시키는 등 개인 운전기사 노릇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B 교수는 “A씨가 조울증을 앓는 등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면서 폭언, 폭행, 사적 심부름, 연구비 착복 등과 관련한 A씨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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