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회고록 국가기밀누설죄 논란? 개의치 않아"

2016.10.19 13:49:52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가기밀죄 정도는 다 감안하고 회고록 썼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송민순 회고록' 관련해 당사자인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이같이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지난 17일,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회의 상황을 서술한 자신의 회고록이 국가기밀누설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송 전 장관은 북한대학원대학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전 원장이 고발을 주장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개의치 않겠다고 답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 회고록을 출간한 배경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출간 시점이) 1년이 더 길어졌다"며 "작년이 9·19공동성명 10주년이었다. 2005년이었으니 공동성명 10주년에 맞춰 책 작업을 3년 전에 시작했고 생각보다 1년 더 걸렸다. 그래서 늦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 출간 배경과 시기에 있어 정치적 의도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문제가 된 11월18일 회의에 배석했던 김만복 전 국정원장과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등이 '북한에게 결의안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적이 없다'고 회고록 내용을 반박한 데 대해 "책에 있는 그대로"라며 재반박했다.


그는 기자들 질문이 이어지자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정치적인 의도로 쓴 게 아니고 책 전체의 흐름을 봐야지 일부만 보면 안 된다. 전체를 보면 알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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