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전문점 프랜차이즈 업종분석

2016.10.18 09:14:47 호수 0호

1인가구 증가와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급성장
웰빙, 한식 퓨전 등 다양한 컨셉으로 승부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1인가구의 증가와 건강한 한끼를 원하는 트렌드가 맞물리며 도시락 시장은 최근 3년 새 크게 성장했다. 매출액 기준 2015년 2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대략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도시락 시장은 타 업종에 비해 프랜차이즈 사업화가 더딘 편이었다.

도시락 전문점 프랜차이즈는 1990년대 시작한 ‘한솥’이 독보적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00년대 후반부터 웰빙과 한식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이 속속 얼굴을 내밀며 도시락 전문점 프랜차이즈 시장을 확대해 나갔다. 1993년 도시락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한솥은 테이크아웃 도시락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 서울 종로구청 앞에 26.4㎡(약 8평)짜리 `한솥도시락’ 1호점으로 시작해 1~2인 가구로 인구 구성이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가정식대용품(HMR) 시장의 선두주자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등장한 외식 프랜차이즈그룹 본아이에프의 ‘본도시락’은 흑미밥과 한식 반찬을 기본으로 샐러드, 장류 등 건강한 재료를 활용해 친환경 용기에 담에 맛과 품질 면에서 차별화를 둔 한식 프리미엄 도시락이라는 콘셉트를 사용했다. 도시락전문점 프랜차이즈의 막내 격인 ‘바비박스’는 전통 한식을 기반으로 정찬느낌의 수제 도시락에서 다양한 토핑을 선택에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토핑밥, 랩과 스낵라인까지 4단계로 분류된 메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토마토도시락’ ‘오봉도시락’ 등 도시락 브랜드와 ‘더컵’ 등 컵밥까지 다양한 형태의 도시락전문점 프랜차이즈들이 생겨나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과거 도시락은 주로 배달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또 타 업종에 비해 반찬과 국 등 품목과 재료가 다양해 본사의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들고 물류도 쉽지 않았으며 운영에도 손이 많이 가 창업아이템으로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점차 늘어나는 수요로 인해 시장이 커지고 무엇보다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며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도시락 전문점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시성과 접근성이 좋아야 하기에 입지가 창업에 큰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곧 창업비용의 상승과 유지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창업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또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가맹본부에 건의하는 등 함께 노력하고 성장해가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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