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기문에 허용오차 내 접근

2016.10.13 11:49:58 호수 0호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2.4%포인트 상승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9대 대선을 1년여 앞둔 가운데, 최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주에 이어 하락이 계속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매일경제> <MBN> 등의 의뢰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20.3%를 기록해 전 주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전 주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반 총장은 0.1%포인트 하락(23.4%)하며 횡보상태를 보였으나 여전히 1위를 지켰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당히 급등한 데는 최근 싱크탱크의 출범 및 민생 행보에 따른 지지층의 결집이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실제로 문 전 대표는 대규모 싱크탱크 출범 이후 ‘사드 배치 절차 잠정 중단’ 발언과 ‘태풍피해 제주 민생행보 방문’ 등의 행보를 강화하며 여론의 주목을 받는 데 성공했고 2.4%포인트 오른 20.3%를 기록, 7월 4주차(20.5%) 이후 11주째 만에 지지율이 20%대로 올라섰다.

문 전 대표는 2% 남짓 지지율이 오르면서 반 총장과의 격차도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이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3%포인트 하락한 10.1%, 박원순 서울시장은 0.5%포인트 상승한 5.4%를 기록해 각각 3, 4위에 올랐다.

반 총장은 영남권과 호남권, 40대와 50대, 무당층, 중도층에선 상승했지만 수도권(특히 서울지역)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30대와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서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주간집계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22.0%를 기록했던 반 총장은 11일에는 24.8%로 반등했으나 12일에는 23.8%로 다소 떨어졌다.

문 전 대표는 충청권, 수도권, 호남, 30대와 40대, 50대, 정의당 지지층과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올랐고, 호남(문 26.6% > 반 15.8% > 안 14.0%)에선 여전히 반 총장과 안철수 전 대표에 앞서며 1위를 지켰으며, 정의당 지지층(39.7%)서도 3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38%), 무선(25%)·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무선전화(80%)·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17.2%, 스마트폰앱 42.6%, 자동응답 5.7%로, 전체 10.3%(총 통화시도 1만4650명 중 1509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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