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싱글족 잡아라!

2016.10.10 09:46:44 호수 0호

배달음식 1·2인자, 다시 뜨는 치킨&피자

‘훌랄라·인앤피자’는 치킨과 피자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치킨과 피자는 배달음식 1~2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고객층 확보에 유리하다. 한 번의 홍보로 두 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비어페어링 전략으로 추가 매출 노려
시간·계절 약점 보완한 메뉴 구성

최근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소비를 가족중심으로 옮기고 있다. 그리고 1~2인가구가 많아져 배달수요도 늘고 있다. 주력메뉴는 치킨과 피자. 치킨은 ‘훌랄라치킨’에서 맛볼 수 있는 ‘참숯핫바베큐’ ‘참숯치즈떡바베큐’를 비롯, 베이비크랩, 문어, 오징어, 새우 등 해물을 튀겨 올려낸 씨푸드치킨 4종을 판매한다.

씨푸드치킨은 푸짐함과 독특한 맛으로 2030 젊은층을 사로잡고 있다. 흑미를 사용한 피자도우로 고소함을 더욱 살렸다. 재료와 건강식단에 신경쓰는 깐깐한 주부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났다. 베이컨포테이토 피자, 스위트 이태리아 피자 등 종류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피자를 고를 수 있다. 2~3가지 종류의 피자를 한판으로 구성한 메뉴도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메뉴 구성이 돋보인다.

젊은층 인기

최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26.4㎡(8평) 규모로 문을 연 ‘훌랄라·인앤피자’ 용인 백암점은 주변 물류 창고와 공장 등이 많아 점심과 저녁으로 전화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건너편에 있는 아파트에서도 가족 단위 고객층의 주문과 포장이 많다. 일반 배달매장보다 매출이 높은 편이다. 두 개의 아이템이지만 운영도 간편하다. 본사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식품 생산 및 물류센터를 갖추고 원팩 혹은 가공한 재료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재료 손질에 들어가는 시간이나 노동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재료를 일괄 생산, 유통해 불필요한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커피와 비어페어링 매장도 늘고 있다. 식사 매장은 커피나 맥주를 더함으로써 늦은 저녁이나 객단가를 높일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밥과 함께 맥주를 간단히 하거나 후식(커피)까지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패스트푸드나 도시락전문점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맥도날드’와 ‘쉑쉑버거’ 등은 수제버거와 함께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도 신촌에 도시락과 함께 과일주스와 맥주 등을 판매, 인근 대학생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식사대용인 도시락은 점심이나 저녁식사 매출에 한정되어 있었다. 과일 주스를 도입함으로써 낮 시간대 음료매출을 높이고, 저녁은 도시락에 맥주, 치킨에 맥주 등을 즐기려는 손님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도시락과 맥주, 치킨과 맥주 등을 1만원도 채 되지 않는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학생이나 알뜰족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도 비어페어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폴바셋’은 일부 매장에서 생맥주를 팔고 있다. 서울 홍대·마포·연희동 등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 카페 골목에도 커피와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비어페어링 점포가 속속 생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보다 2~ 3년 전 앞서 ‘비어 페어링(beer pairing)’ 열풍이 불었던 일본의 사례를 들며 ‘맥주를 파는 카페’ ‘맥주를 파는 패스트푸드점’ 등 비어페어링 점포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점심이나 저녁에만 몰리는 아이템의 경우, 손님이 적은 시간대에 적합한 메뉴를 추가함으로써 손님을 끌어모을 수 있다.

식사·간식 충족

‘훌랄라치킨카페’는 해물치킨을 비롯, 돈가스와 커피, 칵테일 등을 판매, 점심부터 늦은 밤까지 점포가동률을 올리고 있다. 점심에는 돈가스와 커피를 먹으려는 직장인, 오후에는 커피와 음료를 찾는 손님, 저녁에는 치킨, 생맥주, 칵테일을 찾는 손님이 꾸준히 들어온다. 이외에 ‘원할머니보쌈&박가부대’도 저녁메뉴인 보쌈에 점심과 저녁에 식사메뉴로 좋은 부대찌개를 더해 점포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겨울에 잘 나가나는 죽에 여름철 인기메뉴 비빔밥을 더한 ‘본죽&비빔밥 카페’는 계절메뉴의 약점을 보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치킨&피자 혹은 비어페어링 매장은 단일메뉴보다 매출이 높은 편이다. 점포 입장에서는 치킨과 피자 등 두 고객층을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치킨은 간식, 피자는 식사로 주로 먹기 때문에 식사와 간식 수요를 충족시킨다. 하지만 투입 비용 대비 수익이 높지 않다면 메뉴를 추가하지 않는 것이 낫다. 증가하는 매출이나 수익이 추가되는 기계, 품질관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넘어서는지를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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