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직원 사칭, 70대 노인에 수천만원 뜯어

2016.09.09 09:09:41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1일, 서울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국내서 국제사기단 일원으로 활동한 나이지리아 남성 A(34)씨와 카메룬 남성 B(30)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차례에 걸쳐 C(74)씨로부터 67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씨에게 추가로 미화 7000달러를 요구하는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

경찰은 A씨 일행이 코트디부아르에 보관 중인 40억원 상당의 유산을 국내로 반입하려면 운반비와 관리비 등 경비가 필요하다며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C씨는 지인으로부터 이런 글이 떠돈다는 말을 접하고 사정을 딱하게 여겨 국제 송금 방식으로 수백에서 1000만원 단위의 돈을 건넸다.

이후 A씨는 난민신청 자격으로 국내에 입국해 C씨를 만나 “유산을 어렵게 한국으로 들여왔는데 경비조로 미화 7000달러를 더 보내달라”며 추가 범행을 저지르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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