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대리인 시대’ 새누리 김희옥

2016.08.11 15:07:53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마지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68일 동안 지속된 그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어 ‘김희옥 체제’의 활동을 평가하는가 하면 공정하며 원활한 전당대회를 당부했다.

그는 “이제 홀가분하게 짐을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 통합으로 거듭날 새누리당, 대한민국과 함께 전진할 새누리당을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홀가분하게 짐을 벗고 일상으로”
복당 문제로 당무 거부…계파 한계

김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질과 양에서 주요한 제도적인 혁신은 상당히 이뤄졌다고 본다”며 “새누리당은 정통 보수 세력을 자임하는 정당이고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주역이란 자긍심을 가진 정당이다.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하고 국민에게 겸손하며 무한책임을 다하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4·13 총선 참패 이후 지난 6월2일 법조인 출신인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비대위를 구성한 바 있다.


재임 당시 최대 현안이었던 탈당파 7인의 복당은 김희옥 비대위의 최대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당무를 거부하는 등 스스로 계파의 굴레에 갇히는 모습을 보여 ‘친박 대리인’이라는 이미지를 남겼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9일 전당대회를 통해 ‘이정현 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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