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 이주열 "전원일치로 결정"

2016.08.11 14:31:06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11일,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이 기존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 1.25%로 두 달째다. 앞서 시장에서는 이날 금리 인하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으나, 결국 소수의견은 없었다.



이날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서 "오늘 기준금리 동결은 전원일치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금통위는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연 1.25%의 기준금리를 유지키로 했다. 금통위는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인하한 뒤 7월에도 동결했었던 바 있다.

8월 금리동결은 지난 6월 선제적으로 단행한 금리인하 효과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향후 흐름을 지켜보면서 정책적 대응에 나서기 위해 금리조정 여력을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금융시장에서도 이번 금통위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8월 기준금리는 연 1.25%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결 전망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것은 하반기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있는 데다 6월 금리인하 정책효과와 정부의 재정정책 기대, 가계부채 증가 우려 등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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