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국감장 전경배치를 이유로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항의한 것을 두고 “쇼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13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준비를 부실하게 한 탓인지 각 위원회마다 정쟁으로 끌고 가려는 경향이 아주 짙다”면서 지난 9일 있었던 방통위 국감장에서 벌어졌던 전경배치 논란에 대해 “YTN 노조가 국감을 방해하려 한다는 첩보가 있어서 의경을 배치했던 모양인데 그걸 두고 공안정국 조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오후 3시반까지 국감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의 과도한 증인 채택 움직임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홍 원내대표는 “정무위 같은 경우 70명을 출석시켜서 국정감사를 하겠다는 건지 증인출석에 집착하자는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은 위기를 넘기기 위한 정부 대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집중할 시기”라고 전제하고 “이번주부터는 야당도 정쟁국감이 아닌 정책국감으로 돌아서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