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정춘숙 의원은 21일, 도서벽지에서 근무하는 여성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섬마을에서 홀로 근무하던 여교사가 지역주민들로부터 성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전국민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대책을 만든다며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는 학교만의 문제일까?"라고 이같이 밝혔다.
해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여성 혼자서 근무하고 있는 보건진료소가 181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취약지 1834개 진료소
1810개소 여성 홀로 근무
CCTV 등 안전대책 시급히 필요
이는 근무자가 있는 전국 의료취약지역 1834개 보건진료소 중 98.7%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2명이 근무하는 4개 보건진료소도 여성들로만 구성되어 안전에 취약성을 보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 의원은 이에 대해 “보건진료소는 환자 이외에 외부인 등이 빈번히 출입하기도 하고, 근무특성상 야간에도 환자가 갑자기 찾아오거나 지역방문 및 가정방문이 이루어지고 있어 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여성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자체 및 경찰관서와 협조하여 비상벨이나 CCTV 같은 보안시스템을 우선 설치하고 보건진료소 내 업무보조원 등을 배치해 최소 2명 이상은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