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역사 김병찬, 어떻게 땄는데…

2016.06.17 14:22:10 호수 0호

[일요시사 문화팀] 박민우 기자 = 자신의 집에서 쓸쓸히 사망한 비운의 역도 스타 고 김병찬씨. 그의 금메달이 자칫 고물상으로 넘어갈 뻔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또 다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김씨는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그가 숨진 건 지난해 6월. 강원도 춘천시의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이웃 주민에게 발견됐다.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고, 2013년 함께 살던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난 뒤 별다른 수입도 없이 혼자 살아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외롭게 숨졌던 역도 스타
금메달 고물상에 넘길 뻔

안타까운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김씨의 집안에 있던 물건들을 상속받을 사람이 없어 폐기처분하다 그가 딴 금메달까지 고물상으로 넘길 뻔했다. 다행히 이웃이 이를 발견해 강원도체육회에 알렸고, 체육회는 국가의 명예를 드높인 고인의 업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적절한 보관 장소와 방법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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