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단 3인'에 전원 호남출신

2016.06.09 15:38:14 호수 0호

국회의장에 더민주 정세균 부의장에 새누리 심재철·국민의당 박주선 선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이 전원 호남 출신으로 채워지는 진기록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총회서 정세균 의원(서울 종로·6선)을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열릴 본회의서 재적의원 중 과반 득표할 경우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된다.

통상적으로 최다선 후보가 국회의장을 맡는 게 관례인 만큼 그의 국회의장 선출은 떼놓은 당상이라는 분위기다.

정 후보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구에서 15대에서 18대까지 내리 4선을 한 뒤 19대 총선서 험지인 서울 종로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됐다.

국회부의장 2자리도 새누리당 심재철(경기안양동안을·5선), 국민의당 박주선(광주 동남을·4선) 등 호남 출신으로 채워졌다.

심 의원은 광주 출신으로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으며 16대 총선서 경기 안양에서 당선된 뒤 20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박 의원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16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을 거쳐 검찰에서 서울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등 요직을 거쳤고 2000년 16대 총선서 광주 동남을에서 당선된 후 18·19·20대 내리 당선에 성공했다.

4차례의 사법적 수모를 겪으면서도 총선에 출마해 생환했던 박 의원은 정가에서 이인제 전 의원과 함께 '불사조'로도 통한다.

국회 관계자는 "호남뿐만 아니라 한 지역 출생자들이 이렇게 국회의장단을 석권한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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