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태 이후 사회지도층의 병역 기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국회는 어떨까.
18대 국회에서 활동 중인 국회의원 중 병역 대상인 남성 의원은 253명이다. 하지만 이들 중 16.2%에 해당하는 41명이 면제를, 15%인 38명이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또한 이들의 아들·손자 등 직계 비속들 중에서는 21명이 면제, 28명이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일반 국민들이 1차 신검에서 면제를 받는 비율 2.4%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다.
정가 한 인사는 “정권의 중추에 있는 이들 중 상당수가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았다는 것은 ‘불평등’에 대한 문제 뿐 아니라 안보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진다”면서 “불안한 정국을 겪은 이들은 자신의 손으로 뽑는 이들에게 좀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 안보를 탄탄히 할 수 있는 인재를 뽑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