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새누리? 보수 아냐”

2016.06.02 17:29:17 호수 0호

홍준표 경남지사가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홍 지사는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한 번 해야 되겠다는 이익 개념으로 모인 집단”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보수를 가치로 실현하려는 정당은 아니다”며 “소위 한국의 안정을 희구하는 보수계층으로부터 지지는 받고 있지만 그 보수적 가치를 실현하려고 하는 적극적인 집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홍 지사는 최근 새누리당에서 내건 계파 청산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그래서 계파 청산 얘기를 하는데 새누리당 계파는 의미가 없는 계파”라며 “새누리당 계파가 무슨 이념에 의해 뭉쳐진 그런 계파냐. 그러면 이 계파는 자연히 없어진다. 자기들 공통된 이익이 없으면 흩어지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친정 향해 “의원 더 하기 위한 집단”
“경남도 부채 없다” 셀프 홍보도 여전

이는 우회적으로 친박계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홍 지사는 셀프 홍보에 나섰다. 그는 “기초자치단체는 채무 제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광역 자치단체는 지원 기관이기 때문에 채무 제로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며 “우리가 3년6개월 동안 1조3488억원을 갚고 이자까지 합치면 1조5000여억원을 갚았다. 행정 개혁과 재정 개혁으로 채무를 다 갚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앞서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홍 지사는 이와 관련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또한 그는 진주의료원 폐업과 무상급식 중단 등으로 주민소환 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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