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나가라” 압박

2016.05.18 16:40:53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야권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결정을 내린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해임하는 방향으로 집단행동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불가 결정이 난 지난 16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에 공동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지정곡이 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하고, 박 처장의 해임촉구결의안의 공동발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의 박 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 공동발의 제안을 수락하며 “만일 5·18 기념식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정권에 협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임 행진곡’ 논란 주역…해임 수순?
‘제창 불가’ 더민주·국민의당 발끈

보훈처는 지난 16일 불가 결정에 대해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제창과 관련해 찬성과 반대 논란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정부 입장을 정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합창단이 부르면 따라 부를지 여부는 참석자 자율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논란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불가 결정에 대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보훈처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공식 입장이 없음을 밝힌 반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박 처장을 직접 만나 ‘전향적 검토’를 요청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박 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에 대해서는 “나는 거기(해임촉구결의안 제출) 동참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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