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꾸준한 수익률 돋보이는 미래에셋 혼합형펀드 인기

2016.05.16 11:28:15 호수 0호

연초 이후 혼합형 4330억원 증가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작년 한해 공모펀드시장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유형은 국내채권혼합형으로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5조3억원이 넘게 증가했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혼합형펀드가 채권혼합형 상품을 필두로 인기를 끈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이런 움직임이 주춤하다. 전체 혼합형에서는 1100억원 유출이 발생했고 국내채권형과 절대수익추구형으로 각각 2조5000억원, 6000억원 수준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지속되는 변동성 장세에 혼합형보다 더욱 안정적인 투자처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 와중에도 혼합형펀드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운용사가 있다. 바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올해 들어서만 국내주식혼합형 888억원, 국내채권혼합형 3443억원이 증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래에셋 이외에 연초 이후 혼합형 유형에서 1천억원 넘게 증가한 운용사는 신영자산운용이 유일하다.

펀드별로는 연초이후 자금유입 상위 10개 펀드 중 미래에셋이 1,2위를 포함 4개를 차지했다. 롱숏전략을 활용해 시장 변동에 대응하는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펀드와 미래에셋스마트롱숏50펀드가 각각 1532억원, 1502억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고배당주와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신영퇴직연금배당배당40펀드 953억원, 저평가된 가치주와 채권에 투자하는 신영퇴직연금가치40펀드 467억원, 배당주?우선주와 우량 국채를 편입하는 동시에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 460억원 순이다.

수익률에서도 미래에셋펀드들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12일 제로인 기준 최근 1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에 1위를 포함해 5개나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펀드가 수익률도 9.5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TB스마트시스템트레이딩펀드 8.83%, 동부바이오헬스케어30펀드 7.85% 성과를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성태경 상무는 "일반 주식형펀드는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지만 증시 변동성에 따라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에 따라서는 마음을 졸일만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며 "혼합형펀드는 안전자산 투자를 병행함으로써 위험자산 투자 리스크를 일부 해지하면서 장기 편안한 투자가 가능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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