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맨 김영재, 이번에도 또?

2016.04.27 15:59:42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사기 혐의로 최근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남성 보컬 그룹 ‘포맨’ 전 멤버 김영재(36)가 가수 데뷔를 명목으로 2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또 다시 피소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고등학생 아들을 둔 A씨(49·여)는 지난달 김영재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해 6월 지인의 소개로 김영재를 소개받은 A씨는 김영재로부터 가수가 꿈인 자녀를 데뷔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A씨는 김영재에게 자녀의 보컬 트레이닝과 외모 관리 비용으로 각각 1억2000여만원과 4290만원을 건넸다. 김영재는 또 “아이돌 가수가 되려면 강남의 명문고 졸업장 정도는 있어야 된다. 전학하려면 기부금이 필요하다”며 A씨에게 돈을 요구했다.

가수지망생 사기 혐의 피소
과거 투자사기로 집유 선고

하지만 A씨의 기대와 달리 트레이닝은 허술했고 외모 관리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약속했던 명문고 전학 역시 한 학기가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 결국 A씨는 지난달 경찰에 김영재를 고소했다.

경찰은 2013년 11월경 김영재가 지인 2명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운영자금 명목으로 2억5000여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당시 김영재는 이자를 높게 쳐주겠다며 돈을 빌린 뒤 현재까지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영재는 2008년 포맨 멤버로 데뷔했다가 2014년 초 그룹을 탈퇴했다. 자동차 담보 대출, 요트 매입 사업 등의 투자자금으로 이모씨 등 5명에게 8억956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기소된 김영재는 최근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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