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평론가 김용민, 떨어진 것도 억울한데…

2016.04.22 09:20:50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이 총선이 끝난 후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낙선 축하 화환을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총선에서 낙선한 사람에게 축하 화환을 보낸 것은 너무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김용민은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 당시 노원구 갑에서 민주통합당의 전략 공천을 받고 이 의원과 맞붙었다가 ‘막말 파문’으로 낙선했다.

2011년 말 김용민이 미국 방문 인터뷰에서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 집단, 척결의 대상, 누가 정권을 잡아도 무너질 개신교”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민주통합당의 참패 원인이 되기도 했다.

김용민은 최근 자신의 SNS에 '이노근 후보에게 보내는 낙선 축하 화환이 배송 완료됐다고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노근 의원에 낙선 축하 화환
수취 거절 “대응할 가치 없어”

한 장의 사진은 김용민이 ‘일곱시간행불박그네’라는 이름으로 주문한 것에 대한 화환 업체의 확인 문자메시지 캡처이며 다른 한 장의 사진은 이 의원에게 보낸 화환 사진이다. 사진 속 리본에는 ‘祝(축) 이노근 후보 낙선, 막말 선배 김용민’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노근 의원실 측에선 “화환은 수취를 거절했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선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비교해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총선에서 패한 후 상대 후보의 선거 사무소를 직접 찾아가 축하 인사를 건네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해 화제가 됐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치라는 것이 상대 진영도 포용하고 협력해야 하는 일인데, 상대당 후보가 재선에 실패했다고 축하 화환을 보낼 정도로 졸렬한 사람이라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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