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삐걱'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2016.04.15 10:28:18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으로부터 비례대표 9번을 받은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한겨레>는 전 전 사무총장이 2001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낸 ‘한국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 연구’가 유병복 전 혜전대학교 교수 등이 2000년에 쓴 ‘한국 정보통신산업의 국제경쟁력 결정요인 분석’과 산업연구원 박기홍씨 등이 1998년에 쓴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과 규제 제도’ 논문을 짜깁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결론 부분 20개 문장 중 19개 문장이 유 전 교수와 강씨의 논문에서의 결론과 일치해 100% 표절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남은 한 문장마저도 유 전 교수와 강씨 논문에 나온 내용을 풀어썼을 뿐이라고 <한겨레>는 전했다.

새누리 비례대표 9번
석사 논문 표절 논란

대학원 총학생회들의 모임인 ‘전국대학원총학생회협의회’는 이에 전 전 사무총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지난 12일 성명을 낸 그들은 “교육자와 연구자에게 요구되는 기초적인 규범조차 준수하지 않는 이들이 공적 인물로 직위에 따른 의무를 흠결 없이 행하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비판하며, 전 전 사무총장을 비례대표로 지명한 새누리당에게 철회를 요구했다.


전 전 사무총장은 표절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지난 11일에 있었던 해당 기사를 통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석사 논문 심사 때) 제가 여러 기존 문헌을 참고하지 않고 머리속에 있는 것을 적었다고 지적받았던 사실은 기억이 나는데, (지금 제기하는 문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전 전 사무총장은 “(유병복 전 교수 등) 그분들 존함을 처음 들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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