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도마 오른' 장동민의 조롱개그

2016.04.15 10:24:12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개그맨 장동민의 개그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 여성비하 발언과 삼풍백화점 붕괴 피해자 조롱으로 비난을 받던 장동민이 사회적 약자를 조롱하는 개그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장동민을 비롯한 조현민, 황제성은 tvN <코미디 빅리그>의 코너 ‘충청도의 힘’에서 한부모가정 아동을 조롱하는 개그를 선보였다. 장동민은 친구가 장난감을 자랑하자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네” “선물을 양쪽에서 받잖여 재테크여”라고 말했다.

다른 출연자들이 덩달아 아이를 조롱한 후 노인 비하 발언을 하고, 할머니가 손자의 성기를 만지는 내용을 그렸다. 이 방송 직후 SNS는 들끓었다.

시민단체인 ‘차별 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도 이에 발 벗고 나섰다. ‘차별 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 측은 한부모가정 아동들을 조롱하고 비하한 혐의(모욕)로 장동민 등 코미디언 3명과 프로그램 관계자, CJ E&M 방송사 김성수 대표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가 취하했다.

여성, 삼풍 피해자 이어
한부모가정 아동 비하

장동민이 사회적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성비하 발언과 삼풍백화점 붕괴 피해자 조롱으로 뭇매를 맞았다. 당시 삼풍백화점 생존자는 장동민을 고소하기도 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장동민은 <무한도전>과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에서 하차했다.


당시 장동민은 기자회견을 열고 “웃음만 생각하다보니 발언이 세졌고 자극적인 소재, 격한 단어를 쓰게 됐다”며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경솔한 태도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장동민은 논란이 된 코너는 물론 <코미디 빅리그> 하차 입장으로 진화에 나섰다.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뜻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무대인 <코미디빅리그>를 하차하도록 하겠다. 많은 분의 상처를 모두 씻을 수는 없겠지만 뉘우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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