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왕’ 김야식 “오늘 밤은 뭘 먹을까?”

2010.11.02 10:57:05 호수 0호

저녁식사 후 과식, 아침 식욕저하·수면장애 동반

바람이 제법 쌀쌀해진 요즘 저녁을 양껏 먹어도 밤늦게까지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다보면 출출함을 이기지 못하고 따끈한 라면국물과 고소하고 쫄깃한 보쌈족발 그리고 짭조름한 피자와 치킨을 찾게된다.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철에 우리 몸은 체온유지를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생성하기 원하기 때문에 여름철보다 10% 이상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소화액의 분비가 촉진돼 식욕이 왕성해진다.



야식 먹은 후 자는 습관
야식증후군으로

왕성한 식욕 때문에 야식을 먹고나서 바로 운동을 하는 일은 더더욱 없고 낮 시간에도 신체활동은 여름철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 열량소비가 감소한다.
이렇듯 고열량의 야식을 먹은 후 바로 자는 것이 습관화되면 야식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

아주가정의학과 안병훈 원장은 “야식증후군은 주로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며 저녁식사 후 과식, 아침 식욕저하, 수면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복합적인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원장은 “야식증후군에 걸린 사람은 저녁 식사 후부터 새벽까지 적어도 하루 섭취량의 50% 이상을 먹으며 아침에는 식욕이 없다”며 “또한 잠들기 어렵거나 깊은 잠을 못자고 자주 깨는 등 불면증으로 고생한다”고 증상을 말했다.

야식증후군에 대한 명확한 발생기전이나 진단기준 등이 아직 확립돼 있지 않으나 스트레스로 인해 혈청코티솔분비가 증가되고 야간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과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의 상승(physiologic nocturnal surge)이 저하돼 음식 섭취의 일주기 패턴의 지연으로 야식행동과 불면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대처

안 원장은 “지금까지 스트레스를 야식증후군의 가장 큰 유발 인자로 생각하고 있다”며 “식이장애,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으로 이뤄진 복합적인 장애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또한 비만, 우울증, 낮은 자존감, 체중조절의 실패 및 남성에게서 더 자주 발생되는 경향을 보인다.
안 원장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비만한 사람에서 그 발생빈도가 높고 또한 비만정도가 심할수록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야식증후군의 유병률은 일반정상체중인 사람들에서는 대개 0.4~1.6%, 비만환자에서는 8.9~15%정도로 보고된다.
안 원장은 “스트레스가 야식증후군의 가장 큰 유발인자이므로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하고 우울증 등 동반되는 기분장애에 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안 원장은 “야식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환자 중에는 음주를 즐겨하는 경우가 많이 보고되므로 가급적 저녁에 술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겨울철 즐겨먹는 야식 Best5의 칼로리

▲라면 1봉지(120g) 510kcal
▲보쌈 1인분 (200g) 600kcal
▲돼지족발 3토막 (253g) 606kcal
▲피자 2조각 (300g) 808kcal
▲치킨 4조각 (360g) 720kcal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