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바람 기분은 ‘업’ 피부는 ‘건조 주의보’

2010.11.02 10:58:38 호수 0호

회사원 이모(29·여)씨는 환절기가 되면 손과 발이 트는 일이 자주 있어 수분크림을 늘 갖고 다닌다. 이씨는 가을이 되면 입술 주변이 건조해져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가 하면 손은 가뭄 후 땅바닥처럼 갈라져서 속상하다고 하소연 했다.

대학생인 박모(22·남)씨는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평소 있던 지병인 ‘건선’이 더 심해질까 두렵다. 그는 평소에는 잠잠하다가도 건조한 가을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져 외출을 꺼려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천고마비’의 계절. 풍요로운 가을이 누구에게나 반가운 계절은 아니다. 평소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꼈던 사람은 건조한 가을이 되면 손이나 발을 비롯해 모든 피부에 ‘건조 주의보’가 내려진다.

건조한 환절기에는 손과 발이 쉽게 트는 경우가 있다. 환절기에 손 관리를 잘 해야 예쁜 손을 유지할 수 있다.
여름이 지나고 환절기가 다가오면 이런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채는 것은 거칠고 건조해진 손이다. 이렇게 건조한 손을 관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손을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주방용 세제나 세탁세제, 심한 세탁, 그리고 자극적인 성분들로부터 손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할 뿐 아니라 외부활동이나 스포츠 등 잠재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는 활동도 주의해야 한다.

물론 모든 외부의 방해로부터 손을 차단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손에 물이 닿은 후 되도록 빨리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하는 것도 손을 보호하는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부드러운 손을 만들기 위해 주방 싱크대나 화장실, 침대 옆 등을 포함해 집안 구석구석과 차안, 가방, 책상 서랍 등에 작은 모이스처라이저를 두고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평론가 폴라비가운은 “손 보습을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시간이 될 때마다 모이스처라이저를 발라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또한 갈라지는 피부를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Lanacort나 Cortaid와 같은 코르티손 크림을 약국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건조한 가을철이 되면 손 뿐 아니라 얼굴이나, 다리 등 모든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어 ‘수분공급’이 가장 중요하다.
보통 피부를 가진 사람도 건조함을 느끼는 가을. ‘건선’이나 ‘아토피’ 환자들은 건조한 가을 날씨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건선이란 유전적으로 취약한 이들이 피부손상, 환경오염, 과로 등의 외적 요인에 의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초기에는 좁쌀만한 붉은 반점으로 시작하지만 차츰 부위가 커지면서 하얀 각질이 생기기도 한다.

가을이 되면 건조한 바람이 피부의 습기와 유분을 앗아가 건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들은 피부 손상을 최소화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최인화 교수는 “건선 환자의 경우에는 국소 피부 손상이 발생하면 그 부위에 같은 건선이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게 되므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건선의 악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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