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와 대국?' 커제 "프로기사의 존엄 지키겠다"

2016.03.17 10:42:31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세계 바둑 랭킹 1위 중국의 커제(19) 9단이 이세돌(33, 세계 랭킹 5위) 9단을 4:1로 꺾은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세계 랭킹 2위)와 대전을 시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커제 9단은 최근 "프로 바둑 기사의 존엄을 지키겠다"며 사실상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일전을 암시했다.

중국의 한 포털 스포츠 채널은 15일, 중국 스마트폰 업체 공식 웨이보를 통해 "자사는 커제 9단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고 커제가 알파고에 도전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관련 포스터도 공개했다.

커제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제하면서 "프로 바둑기사들의 존엄을 위해 전력을 다해 일전을 치르겠다"며 글을 남겼다.

이 글은 커제가 구글 딥마인드 측에 도전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커제 9단은 알파고와의 도전에 대해 "(내가)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승률은 60% 밖에 안 되며 인공지능의 경우 대국을 많이 하면 할수록 연산능력이 강해지는 데 나의 승률은 점점 더 떨어질 것이다. 언젠가는 알파고에게 지게 될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인공지능은 여러 측면에서 매우 강하지만 일부 연산 과정에 허점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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