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리조트 인근 가을단풍 구경

2010.10.19 09:25:00 호수 0호

어라~ 언제 이렇게 벌겋게 물들었지!


설악 주전골…오색약수터~선녀탕~12폭포 유명
치악 구룡사 코스 유명…투명한 물빛 가진 폭포    
활엽수로 뒤덮힌 내장산 다양한 색깔 연출 장관
덕유산 험하지 않아 가족이 함께 등산하기에 좋아

올해 단풍 시기는 예년보다는 일주일가량 늦어지는 대신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커 빛깔이 고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리조트마다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단풍 여행객 맞이에 한창이다. 단풍으로 유명한 산 근처 리조트를 베이스캠프로 잡고 인근 산으로 단풍 구경을 떠나는 것도 좋겠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398.539㎢에 이르는 광대한 면적에 수많은 동식물들이 살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이자 수려한 경관 자원을 갖고 있는 공원이다. 설악산에서 가장 빛나는 단풍색을 뽐내는 곳은 주전골. 오색약수터에서부터 선녀탕을 거쳐 점봉산 서쪽의 12폭포까지의 계곡이 주전골이다. 이 곳 단풍은 계곡 전체를 갖가지 색으로 물들이면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와 바위가 어우러져 매력적인 풍광을 만들어낸다. 단풍은 오색약수터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용소폭포 주변이 가장 빼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한화리조트 설악>·<대명리조트 설악>



◆치악산= 산세가 험한 치악산을 두고 흔히들 ‘치가 떨리고 악에 받쳐서 치악’이라고 평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가을만 되면 치가 떨리는 산을 욕하면서 올라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적악산(赤岳山)’이 치악산의 또 다른 이름일 정도로 불타듯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까닭이다. 추천 코스는 구룡소 매표소~구룡사~대곡야영장~세렴폭포~사방다리병창~비로봉으로 이르는 길. 구룡사는 원래 깊은 연못이 있던 곳인데, 의상대사가 이곳에 머물던 아홉 마리 용을 내쫓고 절을 세웠다고 해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구룡사를 지나면 먼저 만난 계곡물이 떨어진 폭포 구룡소와 마주한다. 구룡소는 구룡사의 전설 속 아홉 마리 용 중에서 뒤쳐진 한 마리가 마지막까지 놀다간 곳으로, 깊고 투명한 물빛을 가진 폭포가 화려한 단풍나무들과 어우러져 촬영 포인트로 유명하다. <현대성우리조트>·<오크밸리>



◆소백산= 한반도의 등뼈와도 같은 백두대간의 줄기가 서남쪽으로 뻗어내려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와 경상도를 갈라 영주 분지를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다. 비로봉(1,439m) 국망봉(1,421m) 제1연화봉(1,394m) 도솔봉(1,314m) 신선봉(1,389m) 형제봉(1,177m) 묘적봉(1,148m)등 많은 영봉들이 어울려 산세가 웅장하면서도 부드럽다. 수려한 경관을 보여주며 가을에는 색색의 단풍빛을 뽐낸다. <대명리조트 단양>

◆내장산= ‘단풍’하면 떠오르는 산이 내장산일 정도로 다양한 군락의 단풍들이 가을 산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원래 영은산이라 불렸으나 그 안에 감춰진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해 이름이 바뀌었다. 불타는 단풍터널과 기암절경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 지천을 물들인 색의 향연은 단풍 비경의 대명사로 꼽히는 데 손색없다. 내장산 단풍이 유명해진 것은 산중의 수목 95% 이상이 활엽수여서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여러 색감의 조화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단풍나무가 밀집한 지역의 크기, 여러 단풍나무과의 수목이 빚어내는 가을 색의 현란함은 다른 지역 명산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다. <대명리조트 변산>

◆지리산 피아골= 노고단과 반야봉 사이에 자리잡은 계곡인 피아골의 핏빛 단풍은 지리산 10경에 든다. 가을이면 삼홍소란 이름에 걸맞게 온 골짜기를 붉게 물들인 단풍과 붉은 빛에 젖은 계곡물, 삼홍소 바닥의 바위까지 붉어 장관을 이룬다. 매표소부터 피아골 산장까지 6㎞는 아름다운 구비구비 계곡을 건너며 오르는 길이라 눈이 즐겁다. 계곡 또한 가파르지 않아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다. <한화리조트 지리산>

◆덕유산= 단풍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싶다면 곤돌라를 이용하는 게 좋다. 곤돌라를 타고 오를 수 있는 국내 최고 높이인 해발 1520m 설천봉에 올라 산책하듯 가볍게 20여분을 오르면 탁 트인 경관과 오색 빛으로 물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덕유산 단풍은 다양한 나무들이 보여주는 갖가지 색이 형형색색 어우러져 단풍의 멋을 내는 게 특징이며 산이 험하지 않아 노부부나 어린아이 누구나 쉬엄쉬엄 오르기에 부담이 없다. <무주리조트>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